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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제가 원밀리언 안무가들이 과한 염색을 못하게 하는 이유는…."
마이데일리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댄서 리아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좁은 TV 속이 아닌 온라인과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다음 세대의 엔터테이너'들이 주목을 받는 요즘. 춤 하나로 대한민국 인구의 1/4에 가까운 '1260만 명'이라는 유튜브 구독자를 모은 리아킴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제이블랙, 저스트절크, 그리고 리아킴. TV에서 댄서들의 이름을 접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만큼 댄스는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꾸준히 성장해나가고 있고, 그 바탕에는 리아킴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제이블랙, 저스트절크 같이 댄서들이 TV에 많이 나오고 있어요. 예전에는 춤을 추는 사람은 그저 '백댄서', 춤추는 아이들은 '양아치'라는 인식이 있었다면 지금은 댄서들의 활동 덕분에 멋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사람들이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댄스라는 것이 진정성 있는 하나의 문화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는 것 같아서 기쁘고, 저도 그런 활동을 보여주고 싶죠."
리아킴 또한 지난 9월 방송된 KBS의 10대 댄스 배틀 프로그램인 '댄싱하이'에 코치로 출연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 리아킴이 함께 한 이유 또한 명확했다. 춤을 추는 아이들에 대한 세상의 인식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였다.
"'댄싱하이'가 결과적으로 시청률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좋았던 것은 그 프로그램을 통해 비춰진 아이들의 모습이 노는 아이가 아니라 건전하고 건강하다는 이미지를 준 점이었어요. 저도 이 원밀리언이라는 회사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게 그런 것이거든요. 원밀리언 안무가들에게 과한 염색을 못하게 하고, 평소 애티튜드나, SNS 활동에도 협의 하에 제한을 두는 이유는 건전한 문화를 우리가 이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에요. '댄싱하이'도 그런 기회였다고 생각하고요."
'댄싱하이'를 통해, 그리고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즐길 수 있는 '댄스'를 꿈꾸는 리아킴. "'댄싱하이'에서 함께 한 친구들과 꾸준히 교류를 이어가고 있냐?"란 질문에, 리아킴은 한 가지 바람을 드러냈다.
"'댄싱하이'에서 우리 팀에 있던 아이들과는 지금도 카카오톡을 주고 받아요.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고요.(웃음) 이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는 지는 계속 보고 싶어요. 또 기회가 된다면 같이 활동을 하고 싶기도 하네요."
[사진 = 원밀리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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