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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젠 리아킴이라는 독립적인 아티스트를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의 수장, 트와이스 'TT'와 선미 '가시나'의 안무를 만든 세계적인 댄서, 유튜브 구독자 1260만 명. 댄서 리아킴을 설명하는 말들이다.
마이데일리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댄서 리아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좁은 TV 속이 아닌 온라인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다음 세대의 엔터테이너'들이 주목을 받는 요즘. 춤 하나로 대한민국 인구의 1/4에 가까운 '1260만 명'이라는 유튜브 구독자를 모은 리아킴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밤샘 작업이 많은 일의 특성과 쏟아지는 러브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근황 속에서 만난 리아킴은 "갈수록 일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도 좋은 일이 많이 들어오니 행복하게 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인터뷰가 진행된 장소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인터뷰 중에도 댄스 스튜디오에서는 끊임없이 안무가들이 선택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동안 유튜브 활동을 많이 했다면, 지금은 많이 하지는 못하는 상태에요. 못하는 것도 있지만, 하지 않는 면도 있죠. 원밀리언의 다른 신인 안무가들이 더 활동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저는 틈 날 때마다 참여를 하고 있어요. 요즘 (저는) 방송 활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라디오나 TV 같은 매체에서 고맙게도 섭외가 많이 오고 있어요. 최근에는 광고도 많이 하고요."
그가 안무를 만든 대표적인 노래의 제목처럼 24시간이 모자란 일상. 그 속에서 리아킴은 더 큰 꿈을 꾸고 있었다.
"내년부터는 개인 활동에 더 주력을 할 생각이에요. 누군가의 오더를 받아서 안무를 제작하고, 프로듀서로 참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순수하게 내가 원하는 작업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죠.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전 트와이스, 선미의 안무가, 연예인 트레이너로 많이 알려져 있었어요. 물론 그것도 좋아하는 활동이에요. 그런데 저의 독립적인 활동이 연예인과의 콜라보에 묻히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고맙게도 같이 작업을 한 아티스트들 덕분에 주목을 받았지만, 그걸 통해 누군가가 저라는 사람을 알게 됐다면 제 작품에도 관심을 더 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누군가의 안무가'가 아닌 '아티스트 리아킴'을 더 보여주고 싶다는 그. 이번에는 창사 4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댄스 스튜디오로 성장한 원밀리언의 수장으로 가지는 꿈도 이야기 했다.
"마니아들만 즐기는 댄스가 아닌 대중과 소통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죠. 춤에 조금도 관심이 없었던 사람도 우리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에요. 댄스 스튜디오 하면 아직 춤을 잘 추는 사람만 갈 수 있다는 인식이 있잖아요. 그것을 요가학원이나 헬스 PT를 받는 정도의 편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그리고 원밀리언이 전세계 콘서트 투어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콘서트를 연 적이 있고, 해외에서도 일주일간 워크샵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매년 콘서트 투어와 워크샵을 진행하는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네요."
[사진 = 원밀리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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