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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유튜브를 시작한 것이 제 인생에 하나의 계기가 됐죠."
마이데일리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댄서 리아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좁은 TV 속이 아닌 온라인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다음 세대의 엔터테이너'들이 주목을 받는 요즘. 춤 하나로 대한민국 인구의 1/4에 가까운 '1260만 명'이라는 유튜브 구독자를 모은 리아킴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한국 기준으로 가장 성공한 유튜버'. 온라인 위키피디아 페이지에서 댄서 리아킴을 설명하는 한 줄의 수식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춤을 공유하자는 의도에서 시작한 유튜브는 어느새 춤을 사랑하는 전 세계의 팬들이 지켜보는 공간이 됐고, 그 사이 리아킴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댄서로 명성을 쌓았다.
"유튜브를 시작한 것이 제 인생에 하나의 계기가 됐죠. 유튜브가 없었다면 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테니까요."
그런 리아킴에게 물었다. 첫 영상을 업로드 할 때 오늘과 같은 미래를 상상했냐고. 그리고 리아킴은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자신의 실력과 열정에 대한 확신을 가진 이만이 할 수 있는 답이었다.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지만, 기대는 있었죠. 그리고 그 기대치에 맞추기 위해서 디테일한 노력을 많이 했고요. 다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유튜브 콘텐츠 분석을 많이 했어요. 특히 춤에 관해서는요. 그리고 그런 수준을 맞추기 위해 실험도, 실패도, 도전도 많이 했고요. 어떤 면에서 보면 예상을 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만큼 될 때까지 계속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요. 결국에는 잘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죠."
물론 리아킴을 수식하는 단 하나의 단어가 '유튜버'는 아니다. "사실 '유튜버'라는 타이틀이 우리(원밀리언)를 대표하는 단어가 되는 것을 원하진 않는다. 유튜브를 통해 알려진 것은 맞지만 댄서였으면 한다. 가수가 유튜브를 통해서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고 해서 유튜버인 것은 아니니까"고 말하는 리아킴.
그럼에도 댄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자신을 알릴 콘텐츠를 끊임없이 고민하라는 조언은 아끼지 않았다. 자신이 그래왔듯이.
"제가 댄서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에요. 다만 누군가 다가와서 '중학생인데 춤을 춰도 될까요?', '안무가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같은 질문을 건네면 '나에게 물어보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봐라'는 답을 해줘요. 본인이 무엇에 끌리는 지에 집중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다보면 그게 언젠가 자신만의 스타일이 될 것이라는 의미에요. 따라하지 말고 주체적으로 선택을 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라고 말을 해요. 춤을 추는 친구들은 연습실에서 혼자 춤을 즐기고 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건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알릴 기회를 모르는 것이거든요. 본인을 적극적으로 알릴 콘텐츠를 고민해야지, 혼자 있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면 해요."
[사진 = 원밀리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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