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의 궁전' 파격 증강현실 소재, 드라마와 만났다 [夜TV]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국내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증강현실'을 녹여냈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1회에는 게임을 보는 듯한 증강현실(AR)의 새로운 비주얼과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IT 투자회사 제이원 홀딩스의 대표 유진우(현빈)는 늦은 밤 누군가에게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되고 스페인의 그라나다로 급히 향했다. 그에게 전화를 건 인물은 정세주(찬열)였고, 그는 그라나다로 가는 열차에서 누군가의 기습 총격을 받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이를 알리 없는 진우는 그라나다로 향했고 증강현실을 체험했다. 그가 증강현실 렌즈를 끼고 본 세상은 그만의 새로운, 충격적인 상황들이었다. 벽이 파괴되고 전사들이 나타나 피를 흘리고 눈 앞에서 죽는가 하면, 동상의 인물이 갑작스럽게 움직이며 무기를 들고 진우를 공격했다. 진우가 렌즈를 통해 증강현실 세상으로 들어간 것.

진우는 증강현실에 조금씩 적응해갔다. 이는 100조원짜리의 대규모 사업으로, 세주가 개발자였다. 진우는 해당 프로그램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 무기를 찾았고 레벨1의 무기를 낯선 레스토랑의 화장실에서 발견했다. 하지만 곧바로 '사망했습니다. 로그아웃됩니다'가 눈 앞에 등장했다. 게임 세계에서처럼 낮은 레벨의 자신과 높은 레벨의 상대의 맞대결에서 단칼에 사망한 것.

하지만 진우는 쉴 새없이 무기를 얻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했고 상대의 패턴을 읽어내려고 노력했다. 이는 아침까지 계속됐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광장에서 자기 혼자 허우적대고 있는 이상한 행동의 진우의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국내 처음으로 증강현실을 드라마에 녹여냈다. 1회는 신선하고 충격적인 스토리 전개와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호스텔의 주인이자 세주의 누나이자 프로그램의 유일한 열쇠가 된 희주와의 만남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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