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윰댕, 가정폭력 문제 언급→경솔 발언 사과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인기 유튜버 윰댕이 가정폭력과 관련해 경솔한 발언을 해 사과를 했다.

윰댕은 지난달 30일 '윰댕 생방 힐링상담소'를 진행하며 가정폭력 피해 고민에 대해 조언을 했다.

윰댕은 "폭력적인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성인이 됐는데도 독립해서 못 나오고, 폭력적인 가정에서 괴로워하는 건 본인이 노력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서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든 돈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윰댕은 "그럴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으면 그냥 그렇게 사는 거다"라며 "벗어나고 싶으면 노력을 해야 되는 거고 노력할 자신 없으면 계속 그렇게 불행하게 살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윰댕의 발언은 과거의 가정 폭력을 겪었고, 현재에도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가 된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이 됐다.

이후 윰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방송을 하다 보면 다양한 고민에 대한 질문이 오고 전문가가 아님에도 제 경험이나 생각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종종 고민만 받는 방송이 힐링방송"이라며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본인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친구나 심지어 가족이라도 인연을 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모든 부모님이 자녀를 사랑으로 키우지 않고, 가정폭력이나 원수보다도 못한 가족들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멀어져서 나로 온전히 살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니 스스로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길 바란다’ 라는 얘기들을 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너무 이상적인 현실과 동떨어지고, 많은 아픔을 가진 분들에게 날카로운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죄송하다"면서 "많은 댓글들을 보며 저도 가슴이 아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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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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