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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다수의 흥행 예능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SBS 예능국이 다시 한번 높은 화제성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9일 첫 방송된 유재석의 새 6부작 예능,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는 유재석과 블랙핑크 제니, 배우 강기영, 김상호, 임수향, 개그맨 장도연, 양세형, 가수 손담비, 배우 송강 등 8인의 스타들이 1000만 원의 상금을 위해 시골 마을에 숨겨진 미스터리한 비밀을 추적하는 24시간 시골 미스터리 예능이다.
'미추리'는 최근 'SOLO'를 통해 화려하게 솔로로 데뷔한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미추리'에 합류함에 따라 자연스레 화제성도 높아졌다. 제니는 앞서 '런닝맨'에서 선보였던 러블리한 매력과 통통 튀는 예능감을 살려 '미추리' 흥행을 톡톡히 책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추리'는 과거 SBS 예능 전성기를 이끌었던 '패밀리가 떴다'를 연상하게 하는 구성으로 추억을 환기시켰고 추리 형식을 도입해 흥미를 유발했다.
심야 예능의 격전지인 금요일 시간대에 편성된 만큼 다소 시청률은 낮지만 이에 비해 화제성은 높다. 방송 직후 '미추리'와 관련한 각종 키워드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온라인에서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손담비, 강기영, 장도연 등의 멤버들도 점차 캐릭터를 확립하고 있어 정규 편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어 'K팝스타'를 연출한 박성훈PD와 '판타스틱 듀오'를 만든 김영욱PD가 뭉친 '더팬'은 또다시 음악 예능 흥행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더팬'은 스타들이 직접 나서서 자신들이 팬이 된 예비스타들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경연 및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가장 많은 팬을 모아 최종 우승을 겨루는 신개념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더팬'이 공개되기 전 일반적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는 비판도 쏟아졌지만 베일을 벗은 '더팬'은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비연예인부터 기성 가수까지 15팀이 출동한 '더팬'은 심사위원들이 2라운드 진출의 당락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팬들이 선택한다. '더팬'이 보아, 유희열, 김이나, 이상민을 심사위원이라는 명칭 대신 '팬마스터'라고 부르는 이유다.
2회까지 방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더팬'이 탄생시킨 예비스타들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JYP 비밀병기 황예지, 가수 카더가든, 트웰브, 박용주, 임지민, 비비 등 숨겨진 실력과 매력으로 중무장한 스타들의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여러 차례 오르기도. 이러한 기세를 몰아 '더팬'이 스타 탄생과 더불어 시청률도 함께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강호동, 승리, 양세형 등이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목요 예능 프로그램 '가로채널'은 미비한 시청률과 낮은 화제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시청률 반등을 노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드라마로는 이종석, 신혜선 주연의 단막극 '사의 찬미' 종영 후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가 오는 12월 10일 찾아올 전망이다.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힐링 학원 로맨스다.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 유승호와 최근 '백종원의 골목식당',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산 조보아가 펼칠 풋풋 로맨스에 기대가 쏠린다.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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