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곡?"…산이, '페미니스트' 이어 '웅앵웅' 발표 예고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페미니스트' 신곡 발표로 연일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래퍼 산이가 또 다시 신곡을 예고했다. 이번에는 '웅앵웅'이라는 제목의 곡이다.

산이는 3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각종 SNS에 "'웅앵웅' COMING SOON"이라고 적으며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앞서 '페미니스트', '6.9cm'를 발표할 때에도 SNS 홍보를 통해 관심을 집중시켰던 그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이른바 '이수역 폭행 사건' 이후 산이는 페미니즘을 비판 및 규정하는 '페미니스트' 노래를 발표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발표 직후 수많은 네티즌들이 '페미니스트' 가사를 지적했고 래퍼 제리케이 또한 디스곡으로 대응했다. 논란이 커지자 산이는 '페미니스트' 가사를 설명하는 해석본까지 게재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다만 해명 이후에도 논란은 진화되지 않았고 그가 속해 있는 브랜드뮤직 콘서트에도 보이콧 운동이 일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에는 수장 라이머를 비롯해 산이, 범키, 칸토, 한해, 그리, MXM(임영민 김동현), 워너원 박우진, 이대휘 등이 무대에 올랐다.

당시 산이는 야유하는 관객들에게 "내가 싫으냐"라고 물었고 일부 관객들은 "네"라고 답했다. 이에 산이는 공분한 듯 "여기 온 워마드, 메갈 너네한테 말하고 싶은 게 있다. 페미니스트 노. 너넨 정신병"이라며 "정상적인 여성들을 지지한다. 워마드, 메갈은 사회 악"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콘서트 엔딩 무대에 라이머가 산이 대신 사과를 전했던 바. 새롭게 발표하는 '웅앵웅' 역시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는 네티즌들을 향한 곡으로 예상돼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산이 트위터]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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