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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가 현빈과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정희주(박신혜)는 유진우(현빈)과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
희주는 진우의 부탁으로 싱글 룸에 도착해 있던 비서 정훈(민진웅)에게 방을 뺄 것을 요구하며 숙박비를 환불해 줬다. 이에 당황한 정훈은 진우와 통화하던 전화를 희주에게 전달했고, 희주는 전화를 넘겨받았다. "환불은 필요 없다"는 진우에게 희주는 “아녜요, 환불해드려야죠. 문제가 너무 많은데 그 돈을 받으면 제가 양심이 너무 없는 사람이잖아요"라며 사무적으로 대했다. 앞서 희주는 자신에게 날 선 말을 내뱉고는 '단기 기억 상실증'이라며 아무 일도 없는 듯이 농담을 건네는 진우의 행동에 단단히 화가 나있던 터.
이어 희주는 웃으며 무마하려는 진우를 향해 속사포 같을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저를 양심도 없고 예의도 없는 사람 취급하셨죠? 제가 그렇게 양심 없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다른 호텔로 가시라고 했잖아요. 근데 손님이 괜찮다고 하셨잖아요. 본인이 괜찮다고 해놓고 왜 사람을 사기꾼 취급하세요?"라며 결국 참았던 화를 터뜨렸다. 진우에게 당한 것을 제대로 되돌려주는 희주의 모습은 극의 쫀득한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희주는 정훈을 통해 진우가 '제이원 홀딩스' 투자사 대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진우에게 정식으로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받은 희주는 카페에서 진우와 다시 만났다. 사과를 건네는 진우에게 희주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 “아침 일은 잊자”라는 진우에게 희주는 “아침에 무슨 일이 있었죠?”라며 능청스럽게 농담을 건네며 화해했다.
이처럼 박신혜는 현빈과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하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현빈을 향해 거침없는 속사포 대사를 내뱉을 때, 똑 부러지는 발성과 발음으로 속사포 대사의 묘미를 100% 살려내 극의 생동감을 더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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