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이라 못봤다”…퀸 ‘라이브 에이드’ 재방 요청 쇄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늦은 시간이라 못봤어요. 다음날 출근도 해야하고. 제발 재방해주세요.”

1985년 퀸의 전설적인 공연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재방송이 안방극장을 강타한 가운데 한 번 더 방송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방송된 '라이브 에이드'는 전국 가구 시청률(이하 동일) 4.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됐던 SBS 'E스포츠매거진GG'가 0.6%를, KBS 2TV '안녕하세요' 재방송이 2.8% 기록한 것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다.

이날 방송은 ‘역대급 재방’이었다. 다른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한 두 곡 편집된 것과 달리, 퀸의 공연은 20분간 전체 영상이 전파를 탔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감동을 안방극장에서도 고스란히 체험한 것이다.

그러나 일요일 밤 11시 50분에 방송된 탓에 공연을 못본 시청자들도 상당수였다. 이들은 “너무 늦어 못봤다” “제발 한번 더 해줘요” “다음엔 조금 일찍 해줘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연 MBC가 시청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번 더 방송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으로 퀸 열풍이 불면서 기획됐다. ‘보헤미안 랩소디’ 마지막 장면은 ‘라이브 에이드’ 공연으로 채워졌다. 라미 말렉은 무브먼트 코치의 도움을 받아 프레디 머큐리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사진 제공 = MBC]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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