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24점' 대한항공 선두 질주…KB손해보험 5연패 늪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잡고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8-30, 25-19, 25-23, 25-22)로 승리했다.

선두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3패)고지에 올라섰다.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승점 5점으로 벌렸다. 반면 5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3승 10패(승점 11)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6위.

외국인선수 가스파리니가 양팀 최다인 24점(공격 성공률 48.71%)을 올리며 활약했다. 트리플크라운에 서브 1개가 모자랐다. 정지석은 19점, 김규민, 진성태, 곽승석은 각각 10점으로 지원 사격. KB손해보험에서는 펠리페가 17득점으로 분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서 주춤했다. 줄곧 4점 차로 끌려가다 16-20에서 상대 범실과 곽승석-정지석 듀오 활약 속 동점을 만들었고, 23-24서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28-28에서 곽승석이 서브 범실을 기록한 뒤 가스파리니까지 후위공격에서 실수를 범했다.

2세트부터 플레이가 살아났다. 초반 진성태, 한선수,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상대 범실과 곽승석-정지석 활약 속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는 24-21 리드서 황택의의 블로킹과 황두연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차 추격을 당했지만 황두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4세트도 중반까지는 17-20으로 뒤지며 위태로웠다. 그러나 정지석, 가스파리니가 날아오르며 균형을 맞췄고 22-22에서 가스파리니가 깔끔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후 강력한 서브 에이스 2개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 선수단.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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