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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일재가 '둥지탈출3'에서 일상을 전했다.
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둥지탈출3'에는 '장군의 아들' 이일재의 가족 일상이 공개됐다.
함소원은 이일재에게 "'장군의 아들' 때 팬이었는데 한동안 안 보이셨는데?"라고 물었고, 이일재는 "몸이 좀 안좋아서 몸 관리를 하고 병 치료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일재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일재는 미모의 아내와 두 딸 이설, 이림과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중3 둘째 딸은 새벽 4시에 일어났고, 일찍 나가는 엄마에게 커피를 만들어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이일재의 둘째 딸은 아침부터 된장찌개와 밥, 계란말이까지 척척 만들었고 가족들이 한 상에 모여 밥을 먹었다. 이일재는 설거지를 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했다.
이일재는 "옛날에 비해서 몸이 상당히 안좋았었다.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갔는데 지금은 고비를 넘겨서 좋아졌다"라며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내가 내 나이에 아이들이 컸으면 상관없는데 이제 중, 고등학생이니까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다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폐암 선고를 받았던 이일재는 "그래서 청소에 민감하고 예민했었다. 아이들도 그 과정을 지켜본 거다. 그런 병이 나한테도 오는구나, 라고 생각해서 충격을 받았다. 늦은 나이에 얻게 돼서 딸들이 어리니까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가슴 깊이 와닿았다"라며 "무조건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다음부터는 건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첫째 딸은 아빠의 투병을 언급하며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둘째 딸은 그 때를 생각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이일재의 아내는 "원래 패션 쪽 일을 했었는데 캐나다에서 전업 주부로 살고 있다가 아프면서, 내가 일을 하게 됐다. 다행히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시간적으로도 식사를 거르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큰 결단을 해준 거다. 유학을 포기하고 돌아오는 길이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문화적, 교육적으로 여파가 있는데 아이들이 더이상 아빠와 떨어져지내고 싶지 않다고 해서 오게 됐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일재는 "유학에서 돌아와서, 큰 아이가 벌벌 떨었다. 수업하면 무슨 말인지 모르니까. 6개월간 등교를 같이 해줬다"라고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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