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77분' 발렌시아, 에브로 1-0 꺾고 국왕컵 16강행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발렌시아의 보석 이강인(17)이 코파 델 레이(국왕컵)을 통해 두 번째 1군 경기에 출전했다.

발렌시아는 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에브로와의 2018-19시즌 스페인 국왕컵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바추아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스코어 3-1로 발렌시아는 16강에 안착했다.

지난 1차전 에브로 원정 경기에서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렀던 이강인은 이날도 선발로 출전해 77분간 활약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발렌시아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이강인은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강인은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한 볼 컨트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날카로운 왼발 슈팅과 돌파로 발렌시아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13분 바추아이의 헤딩 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강인은 후반 32분 블랑코와 교체됐다. 그리고 발렌시아 홈 팬들은 이강인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10월 31일 에브로와 1차전에서 83분을 소화하며 17세 253일의 나이로 발렌시아 1군 공식 데뷔를 치렀다. 이강인은 구단 사상 최초로 1군 무대를 밟은 아시아 선수다.

[사진 =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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