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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故 장자연 씨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하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6일 YTN이 보도했다. 장 씨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방 사장을 불러 3시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장 씨와 만난 사실이 있는지, 만났다면 어떤 목적이었는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지난 2009년 숨지기 전에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고 적힌 자필 메모를 남겼다. 당시 경찰과 검찰 수사에서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장 씨와 접촉한 흔적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조사단은 당시 메모 속 인물이 방상훈 사장의 동생 방용훈 사장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장 씨와 서울 청담동 중식당에서 만난 사실이 과거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YTN은 전했다. 자신이 직접 주재하고 결재까지 한 자리로, 장 씨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종승 씨도 있었다.
YTN은 2008년에도 당시 대검 차장이던 권재진 전 법무 장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한 차례 더 장 씨를 만났다는 진술이 최근 나왔다고 전했다.
조사단은 2008년 장 씨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 방상훈 사장의 차남 방정오 전 TV조선 전무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조선일보 사주 일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사 결과를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사진 = YTN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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