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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텍사스는 2009년 기쿠치를 영입하려고 했다. 기쿠치를 모니터할 것이다."
포스팅시스템에 의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인 왼손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세이부). 몇몇 구단이 기쿠치에게 흥미를 느낀다. 추신수를 보유한 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마찬가지. 6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언론들이 일제히 기쿠치에 대한 텍사스의 자세를 보도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텍사스가 9년 전인 2009년 아마추어 신분의 기쿠치를 영입하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2009년, 텍사스 퍼시픽 스카우트팀이 일본 아마추어 드래프트를 통해 기쿠치 영입을 시도했다. 그에 앞서 700만달러의 보너스를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쿠치는 텍사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만난 후 일본에 머무르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9년 전 기쿠치를 데려오지 못한 텍사스가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댈러스 모닝뉴스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텍사스가 기쿠치와의 계약이 불발된 뒤, 포스팅시스템은 극적으로 변화했다"라고 보도했다.
변수 중 하나는 에이전트다. 선수들에겐 천사, 구단들에 악마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일본의 차기 스타투수에서 그는 이제 견고한 선발투수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는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같은 선수가 아니다. 그는 스캇 보라스가 대표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기쿠치는 일본에서 오타니보다 선발 등판 기회를 더 많이 잡았다. 결론적으로 일본의 베이스루스(오타니)보다 좋지 않다고 본다. 그가 다르빗슈 혹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만큼 잘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충분히 좋은 공을 던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텍사스는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존 다니엘스 단장은 오프시즌에 2018년 선발로테이션에서 좌완의 무게감보다 우완의 무게감을 선호했다"라면서 "문제는 돈이다. 기쿠치는 텍사스의 사정에서 벗어나는 가격으로 책정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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