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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정규 편성된 MBC '공복자들'이 재단장해 돌아왔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공복자들'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선영, 김지우 PD를 비롯해 노홍철, 김준현, 유민상, 배명호, 미쓰라, 권다현 등이 참석했다.
'공복자들'은 24시간 공복, 한끼 먹방의 리얼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3부작 파일럿으로 첫 방송된 뒤 공복의 신세계를 열었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이날 김선영 PD는 '공복자들'이 "굶기는 방송으로 알려졌지만 기획의도는 비웠다가 다시 맛있게 채우는 방송"이라며 "몰래 카메라 같은 과거 MBC 프로그램이 '출연자가 끝까지 속을까' 하는 긴장감으로 보는 맛이 있었다면 정규 방송에선 '24시간 공복을 할 수 있을까' '굶고 나면 무엇을 먹을까?' 두 가지 관전 포인트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지우 PD는 정규 편성 후 달라진 점들을 소개했다. 김 PD는 파일럿 당시 "개별 공복이 주였다"면 이번에는 "커플로 시도했다"며 "둘 사이에 공복 24시간을 견디며 전우애가 생기기도 하고 라이벌처럼 경쟁하거나 견제하기도 하는 다른 감정들이 있다. 집단으로 공복을 한다든지, 출연자에 따라 24시간 이상으로 도전해보는 변주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지우 PD가 "개인적으로는 유민상 씨가 48시간에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는 돌발 발언으로 당사자인 유민상을 당혹스럽게 만들어 현장에선 폭소가 터져 나왔다.
15년 만의 MBC 정규 예능 입성이라는 유민상은 "뚱뚱한데다 먹기만 하는 캐릭터였다면 (김준현과 예능을) 같이 하면서 안 먹는다는 게 저도 생소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할 게 없더라. 그 와중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봐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유민상과 함께 공복 24시간을 보낸 김준현은 "실패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위험군에 속하긴 하지만 새로운 경험으로 새로운 모습을 좀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노홍철은 "요즘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공복자들'은 일단 재미있고 예능인데도 다양한 정보가 있다"며 "저희가 한 거를 많은 분들이 따라 해주신 것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고 뿌듯해했다.
권다현은 공복 24시간을 보내며 "식은 땀이 날 정도로 힘든 순간도 있었는데 배고픈 걸 참고 음식을 먹으면 많이 안 들어가더라. 위가 줄어드는 것 같다"면서도 "이걸 유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촬영하면서 결혼하기 전 몸매가 만들어졌다"고 자랑했다.
특히 파일럿 이후 샛별 예능인으로 주목 받은 것과 관련해 "시아버지께 똑 부러지는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방송 보시고 '대본이 있는 것 아니냐' '악마의 편집 아니냐'고 하셨다"며 "시아버지께 사실 이렇다고 말씀드렸다"고 특유의 솔직 입담으로 좌중을 웃게 했다.
7일 오후 8시 50분 정규편성 첫 방송.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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