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39점차' 전자랜드, SK 꺾고 3연승… SK 6연패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웃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88-58, 30점차로 대승했다.

2연승을 거두고 휴식기를 맞이했던 전자랜드는 3연승, 시즌 성적 12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 8승 11패.

초반부터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강상재와 김낙현의 자유투 득점 속 7-0으로 경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 2방까지 나오며 22-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1쿼터 22점 중 20점을 국내 선수들이 올렸다. 반면 SK 새 외국인 선수 마커스 쏜튼은 5개의 야투를 모두 실패했다. SK 전체로 봐도 18개를 시도해 4개만 성공(22%)했다.

2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의 스틸에 이은 덩크와 기디 팟츠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 박찬희의 돌파로 분위기를 살렸다. SK는 2쿼터 시작 5분이 돼서야 외국인 선수의 첫 득점(애런 헤인즈)이 나왔다. 쏜튼은 2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좌중간 3점슛을 처음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박찬희의 돌파와 김상규의 컷인 득점으로 39-19, 20점차를 만들었다. 41-19, 전자랜드의 22점차 우세 속 전반 끝. SK의 19점은 올시즌 전반 최소 득점이다.

3쿼터에도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다. 팟츠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출발한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돌파와 자유투 득점으로 49-19, 30점차까지 앞섰다. 이후에도 정효근의 좌중간 3점포와 김상규의 컷인 득점 등으로 한 때 37점차까지 벌렸다. 69-34, 전자랜드는 35점차 우세 속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간 전자랜드는 어렵지 않게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팟츠가 18점(9리바운드)으로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할로웨이는 11점과 함께 리바운드 16개를 걷어냈다.

강상재와 차바위도 12점씩 올렸다. 박찬희는 10점과 함께 어시스트 6개와 리바운드 4개도 곁들였다. 정효근 역시 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SK는 야투 적중률, 리바운드 등 모든 면에서 전자랜드에게 밀리며 대패를 감내해야 했다.

[전자랜드 팟츠(첫 번째 사진), 박찬희(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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