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DB가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오리온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덕분에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원주 DB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81-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2-85로 승리했다.
리온 윌리엄스(25득점 12리바운드 3스틸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김태홍(14득점 3리바운드), 윤호영(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지훈(10득점 3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DB는 시즌 첫 3연승을 질주, 서울 SK와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더불어 오리온전 9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9위 오리온은 시즌 첫 3연승에 실패, 공동 7위 그룹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DB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통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우정의 안정적인 볼 배급 속에 속공까지 위력을 발휘, 1쿼터 흐름을 주도한 것. 김태홍은 4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기도 했다. DB는 속공을 5개 연결하는 등 7명이 득점에 가담, 32-1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DB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D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는 등 수비가 무뎌졌지만, 윌리엄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15득점한 덕분에 주도권을 지켰다. 윤호영, 한정원이 꾸준히 득점을 쌓은 것도 큰 힘이 됐다. 2쿼터에도 3개의 속공을 성공시킨 DB는 61-44로 2쿼터를 끝냈다.
DB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2쿼터까지 호조를 보인 야투가 난조를 보인 가운데 김현호가 연달아 실책까지 범해 분위기를 넘겨준 것.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열세를 보인 DB는 3쿼터 막판 동점을 허용했다. 박지훈의 자유투 4개를 앞세워 73-69로 3쿼터를 마쳤지만, 3쿼터 내용은 썩 좋지 않은 셈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DB였다. 4쿼터에 리바운드를 강화한 DB는 김태홍, 박병우 등의 득점을 묶어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오리온의 3점슛을 봉쇄한 DB는 4쿼터 종료 4분여전 윤호영의 자유투 2개를 묶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DB는 이어 박병우가 제이슨 시거스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 13점까지 달아났다. DB는 이후 최승욱에게 3점슛을 내준데 이어 박병우가 U파울까지 범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주도권만큼은 지킨 끝에 경기를 마쳤다.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한 DB는 오는 8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오리온은 같은 날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리온 윌리엄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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