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상경이 제38회 황금촬영상에서 영화 '1급기밀'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PJ호텔 카라디움홀에서는 제38회 황금촬영상 시상식(2018)이 열렸다.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지난 1년간 촬영되어 출품된 작품을 전체 회원이 비교, 평가하여 시상한다.
이날 김상경은 故 홍기선 감독의 유작 '1급기밀'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그는 "'1급기밀'은 방산 비리에 대해 다룬 영화다. 사실 이런 소재는 이순신 장군 때부터도 있었다. 그런데, 개봉 당시 방해 요소가 있었다. 실제로 제가 '1급 기밀' 개봉으로 인해 국방부에 비상이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속상한 건 영화는 그렇게 사라질 수 있지만, 홍기선 감독님이 편집을 채 끝내지 못하시고 돌아가셨다. 그럼에도 '1급기밀'은 9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어느 영화제에서도 '1급기밀'에 대한 언급은 없다. 정치색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며 "황금촬영상에서 '1급기밀'을 유일하게 불러주셔서, 홍기선 감독님을 위해 꼭 한마디를 하려고 나왔다. 용감하게 참여하신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이 상을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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