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어지러운 경기였다. 기본적으로 심판진의 파울 콜이 너무 잦았다. 조그마한 접촉에 많은 파울이 불리면서 경기가 너무 자주 끊겼다. 양 팀 합계 5명이 5반칙으로 퇴장했다.
6일 부천체육관. KEB하나은행과 OK저축은행 선수들이 1쿼터부터 파울을 적립했다. 이날 신동재 주심과 김경민, 김종국 부심은 조그마한 접촉도 허용하지 않았다. 정당한 파울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장면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슈팅 핸드를 치거나, 팔로 공격수의 진로를 막는 행위는 안 된다. 여자농구에는 그런 장면이 적지 않다. 개개인의 수비력이 좋지 않아 발로 따라가지 못한 선수가 손으로 파울성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분은 철저히 잡아내는 게 맞다.
그렇다고 해도 이날 파울 콜은 너무 잦았다. 게다가 두 팀의 전력은 좋지 않다. 패스센스가 좋은 가드들을 보유했지만, 경기조율능력이 좋지 않다. 때문에 유리한 매치업을 찾지 못하거나, 무리한 패스게임 끝 터프샷을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두 팀은 다미리스 단타스, 샤이엔 파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두 빅맨의 리바운드 지분은 높지 않았다. 이런 상황서 3점포도 간헐적으로 터졌다. 하나은행이 견제하지 않은 안혜지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 OK저축은행도 크게 신경 쓰지 않은 김이슬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김이슬은 2쿼터와 3쿼터 중반 짧은 시간에 잇따라 외곽포를 터트렸다. 3쿼터 종료 직전 기 막힌 드라이브 인에 의한 버저비터는 백미.
3쿼터 종료 42.3초전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파커가 골밑 돌파를 했다. 스핀무브를 한 뒤 단타스를 상대로 몸을 부딪혔다. 어깨를 부딪혔으나 팔꿈치나 팔로 직접적인 가격은 없었다. 오펜스파울을 불긴 애매했다. 어쨌든 심판진의 판정은 오펜스파울. 파커는 5반칙 퇴장. 하나은행은 파커 없이 4쿼터를 맞이했다.
하나은행의 5점 내외 리드. 예상대로 OK저축은행은 단타스에게 집중적으로 공을 투입했다. 하나은행은 김민경이 단타스를 막고, 주위의 수비수가 도움을 들어왔다. 단타스는 더블팀, 도움수비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편. 그러나 단타스는 무섭게 경기에 집중했다.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스코어 차이를 없앴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만만치 않았다. 파커가 빠진 상황서 공수전환 스피드를 올렸고, 이 과정에서 트랜지션에 일가견이 있는 고아라가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그 사이 OK저축은행도 구슬, 한채진이 잇따라 5반칙으로 물러났다. 초반부터 심판진이 지나치게 파울을 남발한 부작용. 이때 OK저축은행은 패스게임에 의한 정유진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혼전이었다. 승부처에 돌입했다. 하나은행은 2분26초전 김민경, 1분32초전 백지은마저 단타스를 막다 5반칙으로 물러났다.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은 신지현, 김단비를 잇따라 넣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OK저축은행은 단타스의 미스매치 공격을 적극 활용했다. 자유투로 연속득점하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1분30초전 6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성급한 슛 셀렉션, 실책으로 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하나은행도 경기종료 10초전 결정적 패스미스를 범하며 무너졌다. 결국 OK저축은행의 3점차 승리.
결과적으로 3명이나 5반칙으로 물러난 하나은행이 막판 단타스를 막을 수 없었다. 두 팀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고, 심판들의 경기운영, 판정기준도 좋지 않았다. 어지러운 승부였다.
[OK저축은행-KEB하나은행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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