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그게 오히려 부담이었다."
OK저축은행 안혜지가 6일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넣었다. 안혜지는 좋은 패스센스에 비해 외곽슛 능력이 떨어진다. 안혜지를 상대하는 모든 팀은 안혜지의 슛을 내주고 돌파를 막는 수비를 한다.
이런 상황서 안혜지가 하나은행을 무너뜨리는 네 방을 터트렸다. 특유의 좋은 패스 감각으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결정적인 턴오버도 5개를 범하며 팀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기도 했다. 양날의 검과도 같았다.
안혜지는 "슛은 자신감이다. 생각이 많을수록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 그 전까지는 슛에 대해 생각이 많았는데, 이래도 안 들어가도 저래도 안 들어가니, 연습할 때 쏘던대로 쐈다. 그러니 잘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정상일 감독에게 혼이 많이 난다. 안혜지는 "슛을 쏘라고 한다. 안 들어간다고 뭐라고 하지 않는다며, 저의 농구를 하라고 한다. 사실 항상 나에겐 오픈 찬스가 생긴다. 오히려 그게 부담이었다. 쏠까 말까 하다 부담이 됐다. 요즘은 점프슛 정확도를 높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턴오버가 잦은 것에 대해 안혜지는 "그래도 가드가 턴오버를 많이 하면 안 된다. 그래도 공격적인 패스를 하지 않으면 경기가 풀리지 않으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삼성생명전서 정선화 언니에게 내준 패스는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패스센스가 좋고, 좋은 패스를 많이 하는 것에 대해 안혜지는 "본래 패스를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내가 공격하는 것보다 동료에게 내주는 플레이를 선호했다"라고 말했다.
[안혜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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