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삼성화재가 올 시즌 대한항공전 첫 승과 함께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우리카드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8승 6패(승점 20) 5위.
타이스의 존재감이 빛난 한판이었다. 이날 후위 공격 7개,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33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46.77%. 박철우도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 18득점하며 지원 사격했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경기 후 “힘들게 이겼다. 우리가 흐름을 뺏길 수 있는 상황이 많았는데 상대 범실이 많아 집중력 있게 다시 갖고 온 게 컸다”라며 “선수들이 잘해줬다. 서브 공략도 그렇고, 송희채도 플로터 서브를 넣으면서 범실을 줄였다. 그런 부분이 힘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3, 4세트 역전승에 대해서도 “그게 집중력이다. 수비하는 과정에서 공 하나도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보다 집중력이 좋았다”라고 흡족해했다.
다만, 타이스에게 치우친 공격은 과제로 남았다. 타이스의 공격 점유율은 56.88%에 달했다. 신 감독은 “4세트 김형진 세터에게 말했다. 너무 한 쪽만 치우쳤다. 결국 서브 리시브가 안 되거나 후반에 가면 타이스, 박철우가 해줘야 하는데 초반부터 타이스에게 공을 주다 보니 타이밍에서 엇박자가 났다”라며 “말을 했지만 공격력이 제일 좋으니 타이스밖에 안 보이는 것 같다. 사실 점유율 50%는 너무 많다. 외인은 40%가 적당하다”라고 했다.
강서브가 장점인 송희채의 플로터 서브에 대해선 “경기 때 한 번 말한 적이 있고, 훈련 때도 이야기했다. 타이밍 맞으면 때려도 되는데 지고 있을 때 무모하게 서브를 넣을 필요는 없다. 송희채 자리가 힘든 게 다음 서브가 박철우 차례다. 철우가 서브를 제일 잘하는데 희채에서 범실이 나오면 상황이 힘들어진다”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신 감독은 “3, 4라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최대한 승점 차를 좁혀놔야 승부를 볼 수 있다.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등 위에 있는 팀을 잡아야 승산이 있다”라고 더 나은 경기를 약속했다.
[신진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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