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탈꼴찌를 향한 첫 걸음이었다.
서울 삼성은 8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3-78로 승리했다.
유진 펠프스(30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태영(25득점 6리바운드 4스틸)이 화력을 발휘하며 삼성의 승리에 앞장섰다. KBL 복귀전을 치른 네이트 밀러(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도 더블 더블로 힘을 보탰다.
최하위 삼성은 7연패 및 홈 5연패에서 탈출했다. 9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1.5경기가 유지됐다. 반면, DB는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어 공동 7위에서 8위로 하락했고, 오리온과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들었다.
삼성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에 펠프스의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한 것. 삼성은 DB의 속공을 제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주도권은 지켰다. 6명이 득점을 올린 삼성은 1쿼터를 24-18로 마쳤다.
2쿼터는 접전이었다. 삼성은 외국선수들이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문태영 외엔 국내선수들이 무득점에 그쳐 2쿼터 중반 이후 역전을 주고받았다. 3점슛이 침묵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0-39였다.
3쿼터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삼성은 3쿼터 중반부터 분위기를 끌고 갔다. 문태영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린 삼성은 밀러, 펠프스도 번갈아 골밑득점을 올려 3점슛을 앞세운 DB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3쿼터를 70-60으로 마친 삼성은 4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삼성은 박지훈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펠프스가 골밑에서 효과적으로 공격을 전개한 덕분에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삼성은 경기종료 11초전 문태영이 자유투 2개를 넣어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삼성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오는 9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2연승을 노린다. DB는 12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삼성 선수들.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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