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서울 삼성 합류 후 공식 인터뷰실을 찾기까지 6경기나 걸렸다. 유진 펠프스가 마침내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펠프스는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파울아웃되기 전까지 30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삼성은 문태영(25득점 7리바운드 4스틸)과 네이트 밀러(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을 더해 83-78? 승, 7연패 및 홈 5연패에서 탈출했다.
벤 음발라의 대체외국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펠프스가 승리를 만끽한 것은 6경기만이었다. 펠프스는 이전까지 치른 5경기서 28득점 22리바운드를 한 차례 기록하는 등 총 4차례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번번이 고개를 숙였던 터. 하지만 밀러가 가세한 후 치른 첫 경기는 승리로 장식, 웃으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눌 수 있었다.
펠프스는 경기종료 후 “이전까지 치른 5경기는 모두 졌는데, 아직 적응이 안 된 기간이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동료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돼 자신감을 갖게 됐고,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밀러와의 호흡도 좋았다. 개인 기록은 어떻게 나왔는지 잘 모르지만, 호흡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펠프스는 이어 “KBL이 높은 수준의 리그라고 들었고, 성공하기 위해선 더 노력해야 한다. 이제껏 뛰었던 리그 가운데 최고가 아닌가 싶다. 실력적인 것뿐만 아니라 인격적인 부분도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펠프스는 국내 감독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본 언더사이즈 빅맨이었다. 그간 KBL과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장신의 신장이 200cm로 제한된 2018-2019시즌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펠프스는 “팬들에게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됐으면 한다. 리바운드를 잘 따내는 선수, 팀에 승리를 많이 안겨주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펠프스는 경기에 앞서 특이한 디자인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몸을 풀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펠프스는 “그 마스크를 쓰면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착용하고 몸을 풀면, 체력적으로 더 준비가 된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라며 웃었다.
[유진 펠프스.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잠실실내체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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