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시거스가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이슨 시거스(고양 오리온)는 8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장,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시거스는 오리온이 재쿠안 루이스를 대신해 영입한 선수다. 시거스는 첫 경기 8점에 이어 13점, 15점을 올리며 서서히 득점을 높였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쿼터 막판 코트를 밟은 시거스는 2쿼터에 6점과 함께 리바운드 6개를 걷어냈다. 이어 3쿼터 초반에는 연달아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켰다. 22분 32초 동안 17점을 올리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시거스는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마지막에 심장마비에 걸릴 것만 같이 떨렸는데 어쨌든 이기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이 많은 에너지를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3쿼터 초반 22점차까지 앞섰지만 4쿼터 막판 4점차까지 쫓겼다. 그래도 역전패 악몽 없이 1승을 추가했다.
휴식기 기간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선수 개개인, 그리고 감독님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라며 "감독님이 (코트 위) 내게 요구하는 부분을 맞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동료인 대릴 먼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전까지 그런 패싱 능력을 갖춘 빅맨과 뛰어보지 못했다"라며 "특별한 선수인 것 같다. 1:1로도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선수이지만 다른 4명의 선수를 움직이게 하는 능력을 가졌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이 시거스에 대해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말한 가운데 연착륙을 이어간다면 오리온에게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슨 시거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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