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2위로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머피 할로웨이의 활약에 힘입어 93-8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13승 8패를 기록, KT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2연패, 시즌 성적 12승 8패가 됐다.
1쿼터는 KT가 25-15로 앞섰다. 중심에는 김민욱이 있었다. 김민욱은 1쿼터에 3점슛 1개 포함, 11점을 몰아 넣었다. 장거리 3점슛으로 팀의 역전을 만든 김민욱은 이후 골밑슛에 이어 훅슛까지 성공시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1쿼터에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2쿼터에도 KT의 양궁 농구는 계속됐다. 3점슛 11개를 시도해 5개를 넣었다. 특히 김민욱은 3개를 시도해 모두 적중시켰다. 전자랜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2점차로 뒤지던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3점슛과 머피 할로웨이의 팔로업 덩크로 7점차까지 좁히고 전반을 마쳤다. 54-47, KT의 우세 속 전반 끝.
김민욱은 전반에만 20점을 넣으며 KT 공격을 이끌었으며 전자랜드에서는 할로웨이가 15점을 올렸다.
3쿼터는 전자랜드가 쫓아가면 KT가 도망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의 돌파와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4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할로웨이의 득점으로 63-65까지 추격했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상대 추격 때마다 양홍석과 마커스 랜드리의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전자랜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찬희의 3점과 강상재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74-70, KT의 단 4점차 우세 속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4쿼터 초반 9점차까지 끌려간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연속 득점에 이어 정영삼의 좌중간 3점슛으로 4쿼터 종료 3분 48초를 남기고 83-83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할로웨이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골밑 득점과 강상재의 자유투 득점으로 1분 20초를 남기고 87-83까지 벌렸다. 이어 42초를 남기고 터진 김낙현의 3점슛 바스켓카운트로 승기를 굳혔다.
할로웨이는 2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상재도 16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며 김낙현은 4쿼터 승부처에서 연달아 점수를 올렸다. 10점 4어시스트. 팟츠도 19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던 KT는 후반 들어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며 역전패 아쉬움을 삼켰다.
[전자랜드 할로웨이.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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