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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연기자 배정남이 학창시절 이야기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10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모델 겸 연기자 배정남이 출연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고향 친구 명래 씨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은 배정남은 돼지 국밥을 먹으며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내가 데뷔 17년차다"라고 허세를 부리더니 "내가 진짜 이 직업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진짜 힘들게 컸다. 고3 때 전교 1등으로 공장으로 취업 나갔을 거다. 그 때 시급이 2050원이었다. 첫 월급이 50만 원 정도였다. 철야 수당은 4100원이다. 그 때 돈독이 올라서 내가 얼마 벌었냐면 150만 원 정도 벌었다. 아줌마들한테 둘러싸여서 박수 받았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해 모벤저스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무식하게 일했다. 그 때 진짜 돈의 가치를 알았다. 오래 잘 버텼다 그 때. 우리 아파트 지었던 것도 기억 나냐. 그 때 고등학생은 일당이 25000원 이고 대학생이 30000원 이었다. 5000원 더 받으려고 거짓말했다"라며 "학창시절 솔직히 좋은 기억이 아니다. 그 때 너무 산다고 바쁘고, 공장 일 할 때는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다"라고 마음을 내비쳤다.
배정남의 모습을 본 모벤저스는 "참 성실하고 열심히 살았다. 빈 몸으로 어디를 가져다 놔도 살 사람"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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