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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연기자 배정남이 진솔한 이야기로 모벤저스까지 울렸다.
10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모델 겸 연기자 배정남이 고향 친구 명래 씨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19살 때 다녔던 공장 이야기를 털어놓던 배정남은 기적적으로 찾아왔던 대학 합격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대학 간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 나는 백수였으니까. 대학 다 떨어지고 4-5일 지났을 때 학교에서 전화가 오더라. 앞 사람이 자퇴했다고 전화왔더라. 2시간 내로 수납하면 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하더라. 등록금은 260만 원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실은 돈이 없었다. 어렵게 몇 년 만에 친인척들한테 돈 빌려 달라고 연락했다. 그런데 다 등 돌리더라. 다른 애들은 가기 싫어도 부모님이 억지로 보내는데 그게 얼마나 부러웠는지 아냐"라고 말해 모벤저스를 눈물 흘리게 했다.
이때, 등록금을 빌려준 친구가 명래 씨였다고. 이에 배정남은 "네가 '친구야 같이 대학가자'라고 하면서 같이 대학 가지 않았냐"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내가 책값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책, 재료비가 엄청나더라. 이건 도저히 내 능력이 아니더라. 대학은 언제든지 다닐 수 있으니까. 등록금 환불하려고 갔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 한 달 다녀도 반만 준다더라. 그래서 책 한 권 안 사고 한 달은 다녔다. 그러고 130만 원을 돌려받았다. 파란만장했다"라고 말하며 친구에게 고마움을 재차 전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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