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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혜수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영어 연기로 '프랑스 국민 배우' 뱅상 카셀과 불꽃 튀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늘(10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IMF 협상장에서 설전을 벌이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의 김혜수와 IMF 총재로 분한 뱅상 카셀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IMF 체결 협상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두 사람의 대화 장면은 '국가부도의 날' 속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특히 IMF 협상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는 김혜수의 영어 대사 신은 생생한 긴장감부터 감정 전달까지 관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영화의 명장면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혜수는 "촬영 현장에서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시키고 오로지 한시현이라는 인물에 집중하기 위해 4개월 넘게 준비했다. 특히 영화의 핵심이기도 한 협상장에서의 영어 대사는 경제용어만큼이나 어려웠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배우와 리허설을 수 차례 진행하며 충분히 시간을 갖고 연습을 했다"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김혜수와 뱅상 카셀 두 배우의 불꽃 튀는 협상 신을 지켜본 조우진은 "뱅상 카셀이 IMF 협상팀의 수장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한국 측의 김혜수가 의지를 표현하는 영어 대사를 유창하게 토씨 하나도 안 틀리게 연기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촬영 장면이었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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