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영하(두산)가 승부조작 제안 자진 신고로 클린베이스볼에 앞장 섰다.
이영하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오현택(롯데)과 함께 클린베이스볼상을 수상했다.
이영하는 지난 6월 용기 있는 신고로 ‘클린 베이스볼’에 앞장섰다. 4월과 5월 한 브로커로부터 승부 조작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단호하게 거절한 뒤 곧바로 구단에 이 사실을 알렸다. 구단 역시 KBO에 신고하며 제보와 관련된 수사가 경찰에 의뢰될 수 있었다.
KBO는 이영하의 용기 있는 행동에 지난달 2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KBO 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③항 및 ④항에 의거해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영하를 클린베이스볼상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이영하는 앞서 포상금 5000만원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이영하는 수상 후 "올해 원하던 우승은 못했지만 이런 상을 받아 기쁘다"라며 "내년에는 야구 잘해서 우승도 하고 이런 상도 받을 수 있는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산 이영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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