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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YB 윤도현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솔직 매력을 발산했다.
10일 밤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YB 윤도현과 국카스텐 하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현우가 YB에 대해 폭로했다. 올해로 22년차인 YB가 “굉장히 많이 싸우셨다고 들었다”고 말한 것. 여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싸운 밴드가 아닐까”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게 어찌 보면 되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 그 와중에서도 리더로서 끝까지 밴드를 여기까지 지켰다는데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존경심을 내비쳤다.
윤도현은 “지금도 싸우고 있다”고 인정했다. 음악적 견해 차이가 아니라 생활 습관 등으로 다툼이 일어난다는 것. 윤도현은 “어쨌든 밴드라는 게 작은 사회고, 그런 걸 인정하면 밴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랑꾼 면모도 공개됐다. 과거 휴대전화에 저장한 부부 애칭이 브래드 피트, 소피 마르소였다고. 현재는 자신의 이름 윤도현과 아내 이름 이미옥을 따 ‘현이’와 ‘옥이’로 부른다고 밝혔다.
이후 김성주가 “제작진의 제보에 의하면 ‘현이 엉덩이 춤 한 번 춰봐’ 그러면 바로 밥 먹다가도 일어나서 춤을 추는”이라고 언급해 다른 출연진들을 놀래켰다. 이에 윤도현은 “이게 뭐 어려운 일이에요?”라고 반문했다. 이 말에 하현우는 “저는 못 들은 걸로 하겠다. 저의 록 영웅, 히어로, 우리 지구의 평화를 위해 노래하는 록비둘기.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성주가 셰프들이 만든 음식이 맛있으면 엉덩이춤이 가능하냐고 말하자 “안 된다”고 단호히 거절했던 윤도현. 하지만 오세득, 이연복 셰프 음식 맛에 감탄해 직접 엉덩이춤을 선보여 폭소케 했다.
딸에게는 딸바보였다. 중학교 1학년 딸 때문에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있다는 윤도현은 “코인 노래방에 가서 노래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되게 좁고 방음이 하나도 안 된다. 갑자기 제 노래를 누르더니 하라고 했다. 안 할 수는 없고”라며 국민로커의 코인노래방 경험담을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의외의 고충도 들어볼 수 있었다.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는 윤도현은 “공연이나 노래부를 때 힘이 달린다는 걸 느낀다. 전에는 계속 자다가 깨워서 바로 무대에 나가도 노래가 그냥 쫙쫙 나왔다. 나이가 드니까 확실히 다르더라. 특히 단전 쪽에 저처럼 힘을 요하는 노래들은, 나중에는 기운이 없어서 딱 잡고 가야되는데 잡는 순간 풀린다”고 ‘반백살 록커’의 고충을 전해 웃픈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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