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가 외국인 선수 1명만으로 삼성을 제압했다.
부산 KT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52점을 합작한 마커스 랜드리와 김민욱의 활약 속 연장 접전 끝에 99-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3승 8패로 3위. 반면 삼성은 2경기 연속 연장전에서 패배,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5승 17패가 됐다. 여전히 최하위.
전반을 34-37로 뒤진 KT는 3쿼터에 주도권을 잡았다. 중심에는 역시 3점포가 있었다. 랜드리와 김민욱, 김영환, 조상열, 김윤태가 3점슛을 한 방씩 터뜨렸다. 한 때 11점차까지 앞선 KT는 62-5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종료 1분 30초 전까지 KT가 8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굳힌 듯 했다. 삼성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관희의 득점에 이어 네이트 밀러가 3점슛을 연달아 꽂아 넣으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KT였다. 랜드리의 3점슛으로 연장전 포문을 연 KT는 랜드리의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3점차 근소한 우세 속에서 랜드리가 스텝백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여기에 김윤태의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랜드리는 데이빗 로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연장전 7득점 포함, 31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민욱도 3점슛 3방 포함, 21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경기 연속 20점 이상.
김윤태도 16점 8어시스트로 벤치 기대에 부응했으며 양홍석은 14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김영환도 11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삼성에서는 이관희가 28점(6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T 마커스 랜드리(첫 번째 사진), 김민욱(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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