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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마이데일리가 창간 14주년을 맞아 가수 제시카를 만났다. 마침 신곡 '원 모어 크리스마스(One More Christmas)'를 발표한 제시카는 "캐럴을 너무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이번 크리스마스는 동생인 걸그룹 f(x) 멤버 크리스탈과 함께 보낼 예정이라면서 동생과 쌓을 추억에 벌써부터 설레는 눈빛이었다.
- 크리스마스가 생일 다음으로 특별한 날이라고요?
"네, 캐럴을 너무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하늘에서 내리는 눈도 즐거웠고, 화려하고 예쁘게 꾸며진 거리들도 좋았어요. 그래서 '원 모어 크리스마스'를 발표하게 되니까 기뻐요."
- 가장 좋아하는 캐럴은요?
"냇 킹 콜(Nat King Cole )의 '크리스마스 송(The Christmas Song)'을 좋아해요."
- 이번 신곡은 깜짝 발표네요.
"좋은 노래가 들어왔을 때 못하게 되면 아쉬움이 크거든요. 기회가 있으면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 크리스마스는 주로 어떻게 보내요?
"가족들과 보내요. 특별한 것을 하기보다는 가족들과 있으려고요."
- 동생 크리스탈 선물은 준비했나요?
"음, 벌써 줬어요! 얼마 전에 수정이한테 기초 화장품들이랑 향수랑 사줬어요. 근데 너무 가격이 많이 나왔길래 '너, 이거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했죠(웃음)."
- 동생은 언니 선물 해줬고요?
"얼마 전 가족 여행을 가서 수정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요. 선물 이야기도 나왔어요. 전 그래도 어딜 가면 수정이 생각 나서 아기자기한 시계나, 갖고 싶어하던 재킷 같은 선물을 사오거든요. 근데! 수정이도 물론 사주긴 했지만! 서로 어떤 선물 사줬는지 하나씩 얘기하다가 수정이가 말문이 딱 막힌 거예요(웃음). 그래서 미안했는지 공항에서 갑자기 신발을 사주더라고요. 이거예요!(제시카는 이날 동생 크리스탈이 사준 핑크색 로퍼를 신고 왔다며 직접 다리를 들어 보여줬다)"
- 핑크색이네요? 크리스탈이 싫어하는 색 아닌가요?
"그러니까요! 하하. 그러더니 또 핑크색 신발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서 '신을래?'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많이 미안했나봐요."
- 크리스탈은 데뷔 초에 낯가림이 심해서 사람들이 오해하기도 했는데, 얼마 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종영 인터뷰 때 보니까 성격이 많이 밝아지고 낯가림도 없어진 것 같던데요? 다른 기자들도 다들 너무 즐거운 인터뷰였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수정이가 크고 있나 봐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많은 데 가면 제 뒤에 숨고 그랬거든요. 요즘에는 길거리에서 알아봐 주시면 반갑게 인사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어릴 적에는 그랬던 적이 있지만, 저 역시 그랬고, 수정이도 그러고, 일을 하면서 조금씩 자라는 것 같아요."
- 동생이랑 같이 하는 작업 계획은 없나요?
"'앞으로 우리 같이 무언가 더 하자! 재미있는 일 더 많이 해보자!' 그렇게 얘기했어요. 화보도 같이 찍었는데, 그걸 시작으로 내년에는 수정이랑 함께할 일이 더 많이 생길 것만 같아요."
- 패션 사업(블랑 앤 에클레어)은 어떤가요? 이번에 인터뷰 준비하면서 규모가 제 생각보다 훨씬 커서 놀랐어요. 제시카의 정식 직함은 뭐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예요. 블랑 앤 에클레어는 결국 대중 분들과 팬 분들까지 다 보고 계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하나를 만들더라도 이 브랜드는 완전히 제 자신이라고 여기고 있어요. '블랑 앤 에클레어=제시카'. 브랜드가 저와 함께 성장하고, 제가 좋아하는 게 조금씩 바뀌면서 브랜드의 스타일도 바뀌는, 하나하나씩 배우면서 같이 성장하는 느낌으로 일하고 있어요."
-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직접 참여한다면서요? 대중 분들 중에는 '과연 제시카가 직접 어디까지 참여하는 걸까?' 싶은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제시카가 어떤 아이디어를 내면 팀원들과 회의를 하면서 실체화시키는 작업이라고 들었어요.
"네 맞아요. 저와 함께 일하는 팀은 여덟 분 정도 되세요. 한번은 가방 제품을 출시하게 됐는데, 제가 능숙하게 그리진 못해도 그림을 그려서 보여드리고, 팀원들과 회의와 작업을 거친 뒤 실제 가방이 나왔는데, 제 머릿속에 있던 것과 정말 똑같은 가방이 나왔어요. 팀원들과 '합'이 정말 잘 맞거든요. 색깔이나 소재, 디자인 하나까지 다 제가 직접 결정하고 있어요."
- 블랑 앤 에클레어가 대중들에게 어떤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라나요?
"내 옷장에 하나쯤 갖고 있고 싶은 브랜드, 그렇게 되고 싶어요."
- 패션 사업으로도 꿈을 이뤄가고 있나요?
"미국에서 살던 어린 시절에 엄마랑 자주 가던 백화점이 있었어요. 어린 나이에 '나 여기 주인 될 거야' 했을 정도로, 저에겐 놀이동산보다 즐거웠던 곳이에요. 어른들 구두도 신어 보고 그랬던 곳인데, 그 백화점에 저희 브랜드가 입점했을 때 꿈이 이뤄진 순간이라 감동적이었어요. 처음 브랜드를 시작할 때는 소박했던 꿈이었는데, 정말 신기했던 순간이에요."
- 며칠 전 배우 박민영 씨와 만나서 SNS에 두 분이 올린 게 팬들 사이에선 화제였었죠?
"언니랑은 연습생 시절부터 알고 지내서 10년이 훨씬 넘었어요. 언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들어가기 전에 같이 여행 갔다가 정말 오랜만에 만났거든요. 예전엔 집도 가까워서 서로의 집에서 자주 봤는데, 이제는 집이 좀 멀어져서 아쉬워요. 둘 다 이번에 어렵게 시간 내서 만났어요. 언니는 오랜만에 만나도 예전이랑 똑같은, 마치 어제 만났던 것 같은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웃음)."
[사진 =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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