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아직 문제점이 많다"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외국인선수가 없는 한국전력을 간신히 제압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22, 23-25, 25-21, 29-31, 15-11)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를 제치고 단독 4위로 도약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외국인선수가 없는 한국전력을 만나 불안한 리시브로 인해 승부를 풀세트에서 끝냈다. 4세트 듀스에선 상대가 연달아 서브 범실을 기록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아가메즈의 36점 활약이 아니었다면 한국전력 첫 승의 제물이 됐을지도 모른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한국전력은 끈끈한 팀이고 거기에 비하면 우리는 문제점이 많다. 다시 또 미팅을 통해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배구에 대한 인지 능력 및 실전 능력이 미숙하다. 일단 이겨서 다행이지만 나부터 다시 준비해서 다음 경기 준비해야할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가장 아쉬움이 남았던 4세트에 대해선 “나경복이 다리에 쥐가 나서 빠지면서 한성정이 들어갔는데 많이 뛰지 않아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 서재덕이 때리는 걸 알면서도 수비를 하지 못했다. 서재덕이 잘했지만 그걸 떠나서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불안한 리시브에 대해선 “항상 안고가야 할 문제다. 서브 캐치 때 몸이 오픈되면서 공이 옆으로 가거나 세터에게 정확하게 가지 못한다. 쉽지 않지만 우리가 풀어가야 할 숙제다”라고 했다.

신 감독은 끝으로 “선수들이 많이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일어나야 한다. 이런 계기를 통해 팀이 다시 탄탄하게 가야 한다”라며 “우리는 조금만 방심하면 무너지는 팀이다. 아직 견고하지 못하기 때문에 또 준비하고 또 준비하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 된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17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신영철 감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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