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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에인절스의 브래드 아스머스 신임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15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 중인 아스머스 감독이 오타니의 타격 재능과 스피드를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전임 마이크 소시아 감독에 이어 아스머스 감독까지 오타니를 향한 믿음은 굳건하다. 이미 아스머스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에 에인절스 단장 보좌로 동행해 오타니의 타격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는 “굉장한 재능을 갖고 있다. 애리조나 템피에서의 첫날 타격 연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아스머스 감독은 오타니의 타격을 디트로이트 감독 시절 함께한 미겔 카브레라에 비교했다. 카브레라는 2003년 빅리그에 데뷔해 16시즌 통산 2264경기 타율 .316 2676안타 465홈런 1635타점 OPS .946를 남긴 메이저리그 대표타자다. MVP 2번, 올스타 7번, 실버슬러거 7번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2년에는 45년 만에 타격 3관왕의 역사를 썼다.
아스머스 감독은 오타니의 타격을 두고 “내가 유일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미겔 카브레라와 아주 비슷하다”라며 “이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힘이 있다. 밀어치는 타법에서도 힘이 대단하다. 이런 선수를 만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스피드를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미식 축구에서 빠른 속도가 필요한 보직인 와이드 리시버를 언급했다. 아스머스 감독은 “수비 기회가 적기 때문에 스피드를 자주 볼 수 없지만 그 정도 키에 그 정도의 스피드가 나온다면 미식축구의 와이드 리시버도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투수 복귀는 2020시즌이 돼야 가능하며 내년 시즌에는 타자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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