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츠 30점' 전자랜드, KCC 꺾고 2위 수성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2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기디 팟츠와 김낙현의 활약에 힘입어 88-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15승 9패를 기록, 2위를 수성했다. 또 홈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KCC는 2연승을 마감하며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10승 12패.

1쿼터는 전자랜드가 22-18로 앞섰다. 중심에는 3점포가 있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3점슛 5개를 시도해 4개를 적중시켰다. 김낙현이 2방, 팟츠와 김상규가 1개씩 터뜨렸다.

2쿼터에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가 2쿼터 초반 7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KCC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브랜든 브라운과 마퀴스 티그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이정현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역전했다. 이어 티그의 연속 돌파로 32-27까지 앞섰다.

그러자 전자랜드도 머피 할로웨이의 풋백 득점과 팟츠의 3점포로 곧바로 반격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전자랜드가 42-41, 1점차 우세 속 전반을 마쳤다. 2쿼터에는 양 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을 이끌었다.

3쿼터 중반까지 전자랜드 흐름이었다. 46-47에서 차바위의 좌중간 3점슛으로 재역전한 전자랜드는 팟츠의 좌중간 3점포와 박찬희, 할로웨이의 속공 득점으로 57-49까지 앞섰다.

이번엔 KCC 차례. KCC는 송교창의 득점에 이어 티그의 연속 5득점으로 다시 1점차로 따라 붙었다. 59-58, 전반과 마찬가지로 전자랜드의 1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3점포가 다시 폭발했다. 팟츠의 바스켓카운트로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3점슛에 이어 김낙현의 3점포 2방이 연달아 나오며 이날 첫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반면 KCC는 티그의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이 나오는 등 턴오버로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전자랜드의 3점포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팟츠의 스텝백 3점슛과 김낙현의 자유투 득점, 팟츠의 우중간 3점슛으로 종료 4분을 남기고 79-63까지 벌렸다.

이후 전자랜드는 1분여를 남기고 연달아 KCC에게 점수를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팟츠는 3점슛 5개 포함, 30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낙현도 3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등 14점을 올렸다.

할로웨이는 15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며 강상재도 11점을 보탰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KCC는 4쿼터 초반 급격히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전자랜드 팟츠(첫 번째 사진), 김낙현(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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