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오그먼 감독, "백투백으로 인한 체력적 부담"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CC가 3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1-8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CC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0승 12패를 기록했다.

3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KCC는 4쿼터 초반 분위기를 급격히 내줬다. 팟츠와 김낙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16점차 열세가 됐다. KCC는 마퀴스 티그의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까지 내주며 주도권을 뺏겼다. 이후 7점차까지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오그먼 감독은 "치열한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열심히 했다. 전자랜드에게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며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은 높이 살만하다"라고 말했다.

3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가다가 4쿼터 초반 분위기를 급격히 내준 것에 대해서는 "백투백 경기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 때문인 것 같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던 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KCC는 백투백 경기 등 최근 4일간 3경기를 치렀다.

이날 기디 팟츠에게 30점을 내준 것과 관련해서는 "워낙 슛감이 좋았다"면서도 "강하게 수비를 하려고 했고 트랩도 하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KCC는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다음 경기를 치른다.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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