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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눈 뜨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록, 새로운 뉴스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올해 'K팝 가수' 그 이상의 존재로 넘어서는 활약과 성과를 남겼다. 이들이 내딛는 걸음마다 최초, 최다,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으며,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는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 美 빌보드서 컴백 무대
전 세계가 주목한 컴백 무대였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의 무대를 2018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이하 BBMA)에서 최초 공개했다.
BBMA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걸출한 팝 스타들과 함께 첫 줄에 앉아 시상식을 즐긴 것은 물론이고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을 꺾고 2년 연속 트로피를 손에 쥐는 파란을 일으켰다.
BBMA 측은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영향력은 명백하다"고 당시 '페이크 러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는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 '빌보드 200' '핫 100' 동시진입 쾌거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2006년 이후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앨범 중 최초 1위의 기록이다. 이 앨범 차트는 가수의 인기도와 앨범의 판매고를 아우르는 평가로 방탄소년단이 세계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기도 하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축전을 띄우고 타임지는 "BTS의 멋진 외모와 마법 같은 춤동작이 일본,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남미에도 엄청난 팬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BBC는 "BTS가 한국 최고의 음악 수출품"이라고 평했다.
뒤이어 '페이크 러브'가 K팝 그룹 최초로 '핫 100' 10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추가했다. '마이크 드롭' 리믹스로 달성한 '핫 100' 28위를 넘어서는 자체 최고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도 일을 냈다. '빌보드 200'에서 1위로 역대 두 번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IDOL (Feat. Nicki Minaj)'은 '핫 100'에서 11위로 진입하며 '페이크 러브'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순위를 달성했다.
▲ 월드 와이드 콜라보레이션
니키 미나즈는 방탄소년단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의 마지막 트랙 '아이돌' (Feat. Nicki Minaj)에 함께 했다.
찰리 푸스와는 2018 MGA에서 만났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인 '페이크 러브'를 함께 부르는 인상적인 모습이 K팝 시상식에서 펼쳐졌다.
에드 시런과의 협업도 기대해 볼만하다. 멤버 슈가가 이달 초 자신의 SNS 게시물에 에드 시런을 태그하며 눈길을 끌었다. 에드 시런도 방탄소년단에 대한 관심을 직접 드러낸 바 있어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 전 세계 아미 축제
방탄소년단은 총 20개 도시 41회 공연으로 기획된 'LOVE YOURSELF' 투어를 통해 전 세계 아미와의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의 단독 공연은 한국 가수로는 첫 사례로 방탄소년단은 팝 역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또 하나 새겨 넣었다. 이 공연장은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선 무대다.
뉴욕타임스는 "4만 명의 관객과 함께한 토요일 밤 공연은 때론 땅이 흔들릴 정도로 활기찬 공연"이라고 평했으며 롤링스톤도 "일곱 멤버들은 이전 케이팝 그룹이 가지 못했던 길을 당당히 걸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 감동 UN 연설
지난 9월 열린 UN 총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연단에 올라서 영어로 연설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이자 방탄소년단의 리더로 개인적 경험담을 담아 전한 메시지는 전 세계 청년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 최연소 문화훈장
방탄소년단은 "외국의 수많은 젊은이가 우리말로 된 가사를 집단으로 부르는 등 한류 확산뿐만 아니라 한글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공을 인정 받으며 지난 10월 역대 최연소 화관 문화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 누적 앨범 판매량 천만 장 돌파
공인 음악차트인 가온차트 발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기준 2013년 6월 데뷔 이후 5년 6개월여 만에 앨범 누적 판매량 1002만 3081장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총 12개 앨범을 발매했으며 2000년 이후 데뷔한 한국 가수 중 최단기간 1,000만 장 돌파 기록이다.
[사진 = AFP/BB NEWS,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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