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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의 2018년은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입증되기만 한 1년이었다.
평일 드라마들은 일부 작품 외에는 대부분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위대한 유혹자'는 부잣집 자녀들의 과장된 상황과 연출들이 시청자들의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반응이었고,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시대에 뒤떨어진 소위 '신파'란 비판도 있었다.
'사생결단 로맨스'나 '배드파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작품이었다. '시간'의 경우 드라마 주인공 하차라는 사건이 발생하며 이야기 흐름이 대폭 변경되기도 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초반의 호평을 후반부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배우 정재영이 열연한 '검법남녀'는 MBC '장르물'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며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이같은 분위기를 배우 신하균이 주연한 '나쁜 형사'가 고조시키며 지상파 장르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아지게끔 만들었다. 또한 배우 소지섭이 연기 변신한 '내 뒤에 테리우스'는 10%가 넘는 시청률로 성적면에서 성과를 거뒀다.
주말극은 '부잣집 아들', '내 사랑 치유기', '데릴남편 오작두', '숨바꼭질' 등 대다수 작품들이 과거 MBC 주말극이 가족극을 표방하면서도 자극적이거나 개연성 부족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려고 했던 전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며 답보했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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