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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유산의 아픔을 처음으로 털어놓으며 2세를 소망한 한고은 부부에게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가구 시청률 7.8%(수도권 1부), 분당 최고 9.6%로 이 날도 어김없이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또 ‘너는 내 운명’은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젊은 시청자들을 뜻하는 2049 타겟 시청률도 3.2%로 월요 예능 1위를 차지해 프로그램의 인기와 화제성을 나타냈다.
이 날 방송에서는 한고은♥신영수의 ‘미리’ 크리스마스와 ‘배그’ 해설에 도전한 인교진, 그리고 류승수♥윤혜원 부부의 사랑의 간식차 이벤트 현장이 그려졌다.
한편, 이 날 9.6%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이는 이제껏 알려진 적 없었던 유산의 아픔을 최초로 고백한 한고은♥신영수 부부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LA에 있는 가족들과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영상 통화를 하는 한고은과 달리, 신영수는 손인사로 안부를 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통화 도중에는 의외의 인물도 등장했다. 한고은의 막냇 동생 가족들의 뒤로 솔리드 멤버 이준이 포착된 것.
MC 서장훈은 "저 형이 저기서 나오냐"라고 말하는 등 스튜디오가 술렁이자 한고은은 "제부의 누나가 이준씨와 결혼했다"고 이준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후 크리스마스 쇼핑에 나선 부부는 집에 돌아와 본격적인 트리 꾸미기에 나섰다. 트리 아래 선물박스 데코까지 완벽하게 마친 두 사람은 점등식에 이어 둘 만의 파티를 시작했다. 결혼기념일에 만들었던 담금주를 오픈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썼던 타임캡슐 속 편지를 꺼내 읽던 중 이제껏 밝힌 적 없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고은이 몇 주 후 조카들을 맡아주기로 한 일을 이야기 하며 “부모가 될 연습을 하자. 내년엔 식구가 늘 수도 있잖아”라고 2세 계획을 언급한 것.
신영수는 "사람들이 아기는 왜 안 가지냐고 물어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고은은 “좀 겁나는 부분이 있다. 내가 유산이 한 번 됐잖아”라고 아픔을 털어놨다.
알고 보니 한고은은 유산 경험이 있었고,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안타까운 일들이 겹치며 임신이 늦어진 사연이 있었다.
한고은은 스튜디오에서도 그 동안 말하지 못했던 유산의 아픔을 덤덤하게 고백했다. 그는 "결혼 첫해에 아이를 임신했는데, 유산이 됐다. 나이가 있으니까 남편과 병원을 다니면서 몸과 마음을 다잡았다. 자연임신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이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집안에 일이 많아지면서 경황이 없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면서 "이제는 축복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부부는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내년에는 식구를 늘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고은은 "딸이길 바라냐 아들바라냐"며 신영수에게 물었고, 신영수는 "저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며 "그럼 야관문으로 한 번 갑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고은의 고백이 공개된 이 날 ‘수고부부’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는 분당 최고 9.6%로 ‘최고의 1분’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방송 후 부부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 날 방송에서는 게임 '배틀그라운드' 해설에 도전한 인교진의 모습도 그려졌다. 인교진은 평소 좋아하던 '배틀그라운드'의 해설 제의를 받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싸늘한 반응을 보인 소이현을 향해 인교진은 여러 가지 조건을 내걸어 겨우 허락을 받아냈다. 특히 그는 "이게 내 인생 마지막 배그"라며 해설 이후에는 게임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해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대회 당일 대회 중계만 하기로 했던 인교진은 중계 도중 직접 대회에 출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소이현은 화를 참는 모습을 보였다.
'배그왕인교진'으로 출전한 인교진은 인생 마지막 배그에 그 누구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뒤에서 일곱 번째로 탈락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류승수는 아내 윤혜원으로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된 간식차를 인생 처음으로 선물 받았다. 윤혜원은 류승수의 드라마 촬영을 응원하기 위해 절친들과 함께 대구에서 공수해온 납작만두부터 떡볶이, 어묵과 커피까지 준비된 간식차를 준비했다.
류승수는 예상치 못한 아내의 정성스러운 서프라이즈 내조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 제 이름 앞으로 간식차가 온 거다. 조금은 미안하고 감사했다. 아 이런 기분이구나. 간식차가 오면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다. 추운데 여기까지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내의 마음에 감동한 류승수는 "대체 몇 시에 왔어?", "홑몸도 아니면서"라며 애정 담긴 걱정과 함께 수고한 아내를 대신해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본인의 간식차 위에 올라가 스태프들에게 간식을 나눠줬다.
‘너는 내 운명’의 대표 씬스틸러인 배우 김한종도 류승수와 같은 작품에 출연 중인 사실이 알려져 웃음을 안겼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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