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우민호 감독 "조우진, '내부자들'로 알려져 뿌듯해"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조우진 씨를 보면 정말 뿌듯한 마음이 있어요."

18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마약왕'(배급 쇼박스) 인터뷰에는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마약왕'은 송강호를 필두로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이희준, 김소진, 조우진, 이희준, 김성민, 김홍파 등 내로라하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이 가운데 '내부자들'로 우민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김대명과 조우진이 '마약왕'에 또 다시 출연해 연을 이어갔다.

앞서 '내부자들'에서 고기자 역을 맡았던 김대명은 '마약왕'에서 이두삼의 사촌동생 이두환을 연기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파격 변신을 보여준다. 우민호 감독은 김대명에 대해 "나와 호흡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대명 씨는 '내부자들' 하면서 저와 호흡이 좋았어요. 그와 달리 강력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본인 스스로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찌웠다가 빼는 거니까 배우로서 상당히 힘든 일이잖아요. 그래서 대명 씨에게 물론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긴 한데 힘들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래도 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또 '내부자들'에서 파격 반전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는 조우진은 '마약왕'에서 이두삼(송강호)을 일본으로 이끄는 부산의 범죄 조직 성강파 보스 조성강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에는 파격적인 전신 문신 분장까지 선보여 관객들에게 또 한 번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우진 씨를 보면 뿌듯해요. 제가 직접 오디션을 본 것도 아니고 연출부가 오디션을 본 영상을 보여줬는데 이 배우를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오디션을 봤어요. 그리고 조상무 역할을 하게 된 거였어요. 주변의 반대는 심했지만 센 역할이니까 이름있는 배우를 써야하는게 아니냐고 했는데 극대화를 살리고 싶었어요. 영화에도 좋았고 우진 씨의 커리어에도 디딤돌이 될 수 있었어요. 작품을 많이 하는데 조우진이라는 배우는 다 다르게 하더라고요. 그런 지점이 좋았어요."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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