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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시아(38)가 동료들을 위해 포기한 보너스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가 사바시아에게 5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라고 밝혔다.
당초 사바시아가 올해 155이닝을 넘겨야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사바시아는 153이닝을 던져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는데 사실 이유가 있었다.
사바시아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2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연히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미 양팀은 사구를 주고 받으며 신경전이 날카로운 상태였다. 사바시아는 결국 6회말 선두타자 헤수스 수크레의 몸을 맞혔고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양팀 선수들은 덕아웃 밖으로 나오기는 했으나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바시아는 충분히 7회 이상 투구가 가능했으나 이를 포기하고 동료들을 위한 행동을 택했다. 이날 투구수는 55개에 불과해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양키스는 사바시아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올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3.65를 남긴 사바시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246승 15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중이다.
[사바시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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