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이 군 복무를 마친 우완투수를 택했다.
두산은 18일 “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이형범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FA 포수 양의지가 팀 잔류가 아닌 NC로 이적하며 두산은 양의지의 올해 연봉 300% 혹은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인을 제외한 보상 선수 1명을 택할 수 있었다. 두산은 장고를 거듭한 끝에 현금이 아닌 보상 선수를 택하기로 결정했다. 선수 중에서도 마운드 보강이 필요했기에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뒤 유능한 투수를 가려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두산의 선택은 결국 이형범이었다. 이형범은 화순고를 나와 지난 2012년 NC 특별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했다. 신인 시절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 지난 2014년부터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20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었다. 올해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두산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군복무를 마친 어린 투수에, NC 시절 안정적인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투수다. 두산 관계자는 “젊은 나이에도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고 있다. 경기기복이 적어 선발이나 롱릴리프로 팀 투수진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이형범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형범. 사진 = NC다이노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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