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에 154km를 찍었던 김광현 선배님을 상대해보고 싶다"
벌써부터 한화의 '차세대 거포'로 꼽히는 변우혁(18·천안북일고)의 당찬 한마디였다.
헐크파운데이션은 1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2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변우혁은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했다. 올해 고교야구 대회에서 홈런 8개를 터뜨린 '고교 홈런왕'이다.
이번 수상으로 상금 100만원과 4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지급 받은 변우혁은 "이만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나도 감독님처럼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한화에 가서도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과 프로 데뷔 각오를 전했다. 한화로부터 1차지명을 받은 변우혁은 1억 8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과연 변우혁은 프로 첫 해인 내년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할 수 있을까. "프로에 잘 적응하려면 캠프 기간 때 준비를 굉장히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변우혁은 "시즌 초에 1군이든 2군이든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홈런 10개가 목표다"는 변우혁은 "시간이 지날수록 홈런왕 경쟁에 붙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포부도 전했다.
프로 선수로서 롤 모델로 "예전부터 김태균 선배님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 변우혁은 프로 무대에서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는 김광현(SK)을 지목했다. 특히 변우혁은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에 154km를 찍었던 김광현 선배님을 상대해보고 싶다"고 콕 집어 말해 이목을 끌었다. 당찬 각오 만큼은 차세대 거포다웠다.
[북일고 변우혁이 18일 오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회관에서 열린 '제2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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