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추락’ SK 문경은 감독 “실책 이은 역습 너무 내줬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최준용이 돌아왔지만, 독주 중인 현대모비스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SK가 연패 탈출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9-88로 패했다. 올 시즌 2번째 3연패에 빠진 SK는 고양 오리온과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19점이라는 격차라 말해주듯, 완패였다. 문태종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한 SK는 40분 내내 끌려 다니며 경기를 치렀다. SK는 4쿼터 막판 주축선수들을 모두 교체,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SK는 애런 헤인즈(25득점 9리바운드), 마커스 쏜튼(13득점) 외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현대모비스에게 개의 속공을 허용했고, 김선형이 성공시킨 2개 외에 3점슛이 전무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결과는 결과지만, 내용도 아쉬움이 남는다. 라건아가 선발 투입된 게 아니었는데도 초반부터 3점슛을 쉽게 허용했다. 이 때문에 줄곧 밀리는 경기를 했다. 속공 상황에서 실책에 이은 역습을 내준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발가락수술을 받아 시즌 개막 후 줄곧 공백기를 가졌던 최준용이 복귀전을 치렀다. 최준용은 23분 동안 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까진 보다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의 몸 상태에 대해 "재차 점프하는 게 아직 불안한 것 같다. 그래도 농구 센스는 아직 살아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슈팅 밸런스를 조금 더 맞춰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적응해야 한다. 통증이 없더라도 부상 부위 부근의 근력이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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