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탄력을 받았다. 양동근까지 합류, 독주 체제를 굳건히 지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8-69로 승리했다. 단일 시즌 팀 최다인 13연승을 질주한 1위 현대모비스는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6경기까지 벌렸다. 그야말로 독주 체제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양동근이 복귀전을 치렀다. 양동근은 지난 13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오른 발목을 삐끗한 바 있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이었고, 현대모비스 역시 양동근 없이 치른 2경기 모두 이기며 위기를 넘겼다.
양동근은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1쿼터 막판 교체 투입된 직후 3점슛으로 복귀를 신고한 양동근은 2쿼터 속공 상황에서 라건아의 앨리웁 득점을 돕기도 했다. 양동근은 이날 25분 45초 동안 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3개 가운데 2개 성공시켰다.
2쿼터 막판 이종현에게 패스하는 과정서 실책을 범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양동근은 두 말할 나위 없는 현대모비스의 핵심 전력이다. 현대모비스는 베테랑 양동근의 복귀로 코트 안팎에 걸쳐 보다 안정감 있는 경기운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대 이상의 호재도 있었다. 양동근이 자리를 비운 2경기에서 김광철이 평균 19분 1초 동안 쏠쏠한 활약을 했던 것. 표면적인 기록은 4득점 0.5어시스트에 불과했지만, 수비에서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주며 현대모비스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18일 SK전 역시 공수에 걸쳐 양동근의 부담을 덜어줬다.
“김광철은 드래프트에서 뽑을 때도 수비를 보고 선발했던 것”이라고 운을 뗀 유재학 감독은 “지난 2년간 수비훈련을 많이 했다. 덕분에 수비력도 더 향상된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또 하나의 호재를 앞두고 있다. 지난 9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이후 4경기에 결장했던 이대성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이대성은 7일 부산 KT전서 김영환(KT)과 충돌, 종아리에 미세한 부상을 입었다. 이 여파가 다른 부위까지 이어져 공백기가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이제는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에 대해 “18일에 훈련 체육관에서 홀로 훈련을 했다. 다양한 훈련을 모두 소화한 후 몸에 이상이 없다고 직접 얘기했다. 20일 홈경기(vs KCC)에 대비해 내일(19일) 선수들과 함께 울산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모비스 전력에서 유일한 변수는 경기 일정이다. 지난주 목-토-일 경기를 소화했던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에 화-목-토 일정을 치른다. 선수들이 체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않은 일정이다.
유재학 감독은 “부담스러운 일정인데 선수를 고르게 기용해서인지 아직까진 여파가 없다. 다음 주부터는 일정에 여유가 있어서 이번 주를 잘 넘기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독주 체제에 날개를 달게 된 현대모비스는 20일 KCC와의 홈경기에서 단일 시즌 팀 최다인 14연승을 노린다.
[양동근.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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