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13연승’ 유재학 감독 “준비한 대로 풀린 경기”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현대모비스가 13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8-69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단일 시즌 팀 최다인 13연승을 질주했다. 종전 기록은 2012-2013시즌(당시 모비스) 막판 달성한 12연승이었고,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팀 최다는 17연승이었다. 상승세를 이어간 1위 현대모비스는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6경기까지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40분 내내 주도권을 지키며 경기를 운영했다. 박경상(17득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섀넌 쇼터(16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함지훈(15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문태종(11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고른 득점 분포 속에 속공도 9개 성공시켰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전반에 수비가 아주 잘됐다. 준비한 대로 됐다. 여기에 외곽 지원까지 같이 이뤄졌다. 덕분에 전반부터 주도한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어 "(박)경상이는 후반에 안 들어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은 잘 들어갔다. (김)광철이는 팀에서 궂은일을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 오늘도 쏜튼을 잘 막아줬다. (이)대성이가 하는 몫인데, 광철이도 그 몫을 해줘서 여유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발목부상을 당했던 양동근이 복귀전을 치렀다. 1쿼터 막판 교체 투입되며 복귀를 알린 양동근은 총 25분 45초 동안 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3개 가운데 2개 성공시켰다.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의 경기력에 대해 "쉬는 기간이 길지 않아서 감각은 그대로 있었던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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