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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편견 비트는 행복"…'갑툭튀 간호사' 성종X장희령의 판타지 로맨스 [종합]

시간2018-12-21 14:59:09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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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드라마 '갑툭튀 간호사'는 판타지, 미스터리 장르를 통해 소소한 힐링을 건넬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모비딕 새 숏폼드라마 '갑툭튀 간호사'(극본 정옥주 연출 안성곤) 제작?O표회가 열려 배우 장희령, 인피니트 성종, 황정인, 김원식이 참석했다.

'갑툭튀 간호사'는 우연한 사고로, 사람들에게 깃든 죽음을 보는 눈을 갖게 된 한 여자(장희령)와 추락한 인생 속에서 진짜 행복을 찾게 된 한 남자(이성종)의 우여곡절 판타지 로맨스. 성공에 집착하는 신경쇠약의사 현우와 죽음을 보는 신비한 눈의 간호사 수아의 특별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안성곤 PD는 "숏폼이라는 드라마 포맷을 만들어서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참 괜찮은 작품이다. 시대 흐름이 OTT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대세를 이루는 시장에서, 숏폼 장르를 접하게 된 것은 방송인으로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숏폼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는 '갑툭튀 변호사'는 바쁘게 돌아가는 주인공의 삶 속에서 소소하면서도 힐링을 주는 따뜻한 정서를 담아, 진정한 사랑과 행복은 소박한 일상 속에 있음을 깨닫게 한다는 것이 기획 의도다.

SBS 반전드라마, '키스 앤 더 시티', '신분세탁소' 등을 연출한 안PD는 "우리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수년째 세계 1위다. 자살이라는 말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되듯이 아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또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편견의 시선을 다르게 보여주고 싶었다. 대부분 사회생활을 하면 어느 조직이든 '갑툭튀‘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면 안 돼'라고 대하지 않나. 그러나 '넌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인피니트 성종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뭐든 할 준비가 된 남자 우현우 역으로 분한다. 우현우는 개천에서 용 난 정신과 전문의로 우연히 간호사 수아를 만나며 변화하게 된다.

이날 자신을 '인피니트 성종'이 아닌 '배우 이성종'으로 소개한 성종은 "사실 처음에 캐스팅 제안이 왔을 때 놀랐다. 감독님께 '왜 저를 캐스팅하셨냐'고 여쭤봤었는데 제게 호기심이 생겼다고 하시더라. 아직 연기가 다듬어지지 않은 저와 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감독님 눈빛을 보고 믿고 가도 되겠다 싶었다. 감독님이 굉장히 발랄하시고 밝으시다. 저보다 더 '레몬사탕' 같다. 그래서 같이 작업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며서 의사 역할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기도 한 성종은 "'하얀거탑'의 김명민 선배님을 봤다. 제가 선배님처럼 잘할 수는 없지만 그런 느낌을 내려고 했다. 또 정신과 의사 분들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의학용어 등도 있는데 어떤 단어인지 뜻을 찾아보고, 왜 그런 대사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장희령은 죽지 않기 위해서 차라리 미치기로 작정한 여자 배수아를 연기한다. 배수아는 겉으로 보기엔 세상의 아픔을 하나도 모를 것 같은 천진난만한 간호사이지만 교통사고로 한 순간에 가족을 떠나보내고, 본인은 눈에 큰 부상을 입은 슬픈 과거를 가진 인물이다. 사고 이후 각막 이식 수술을 받게 되고, 그 때부터 죽음을 보는 능력이 생겼다.

수아 캐릭터에 많이 이입이 됐다는 희령은 "저와 싱크로율이 높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 볼 때는 엉뚱발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주셨다. 친구들도 수아 캐릭터와 되게 비슷하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은 많이 닮지 않았나 싶다. 겉으로는 밝지만 또 혼자 있을 때는 제 안에 어두운 면도 있어서 저와 많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성종과 키스신을 찍어 화제를 모은 장희령은 "긴장을 많이 했다"는 성종의 말에 "저도 많이 떨렸다. 처음에 키스신을 찍을 때 이 친구가 몸을 확 꺾어 돌려야 하는데 저를 잘 못 들더라. 그래서 합을 정말 많이 맞춰봤다"고 말해 성종을 당황하게 했다. 성종은 "희령 씨가 정말 깃털처럼 가벼운데, 360도처럼 돌려야 했다"라고 해명해 폭소케 했다.

성종은 현장 말미에 "많은 스태프 분들이 피땀 흘려 고생한 작품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장희령, 성종과 더불어 황정인과 김원식이 각각 현우의 과거 연인인 재경 역, 현우의 선배 역할로 분해 열연할 예정이다. 21일에서 22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40분에 2회 연속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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