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의 '해결사' 파다르가 이번엔 '역전의 명수'로 떠올랐다.
파다르는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29득점을 폭발, 팀이 3-1로 역전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패색이 짙었던 4세트에서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폭발하며 유관순체육관을 찾은 많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14-19로 뒤지던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30-28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14승 4패(승점 38)로 성공적인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먼저 파다르는 4세트 대역전극을 연출한 상황에 대해 "4세트에서 점수차가 있었지만 마음 편하게 경기를 했다. 내가 서브를 할 때 여오현 코치나 다른 선수들이 기분이 좋아보이는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승부가 5세트까지 이어졌다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파다르는 "당시 화장실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빨리 끝내고 싶었다. 그래서 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날 삼성화재를 공략하는데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는 그는 "삼성화재의 수비 라인이 너무 견고했다. 스스로는 오버하려 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내 서브와 공격을 이어가면서 상대가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를 기다렸다"고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음을 전했다.
현대캐피탈 이적 첫 해에 성공적인 전반기를 마친 그는 "나나 현대캐피탈은 18경기 중에 14승을 했기에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4승 중에 힘들게 이긴 경기도 있었지만 힘든 부분들을 이겨낸 점에 대해서는 큰 점수를 주고 싶다"고 높게 평가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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