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이어진 홍명보재단 자선축구, 훈훈함 속에 피날레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16년간 이어온 홍명보 장학재단의 자선축구경기가 올해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홍명보 장학재단의 자선축구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8'은 22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홍명보 장학재단의 자선축구는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다.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개최된 홍명보 장학재단의 자선축구는 그 동안 22억 80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소아암 어린이들이 기금을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고 '청년실업'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금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 동안 자선축구에는 손흥민(토트넘) 등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이대은과 김현수 같은 야구선수, 서경석과 이수근 등 연예인과 장애인 선수들이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2010년 경기 하프타임 이벤트로 열린 성탄캐럴 많이 부르기 행사에는 총 1만5111명이 참가해 세계 기네스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자선축구 경기는 2002년 한일월드컵 올스타와 K리그 올스타 간의 대결로 진행됐다. 이천수 최용수 이영표 김남일 유상철 송종국 최태욱 등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은 김신욱 고요한 윤빛가람 정성룡 윤석영 등 후배들과 대결을 펼쳤다. 올해 자선경기에서 양팀은 19골을 주고받는 골잔치를 펼친 가운데 K리그 올스타가 10-9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장학재단의 자선축구는 올해로 마무리되지만 홍명보장학재단은 장학금 수여식과 수비수캠프 W.I.S.E 캠페인 등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한 기존의 활동들은 이어갈 예정이다. 홍명보 이사장은 자선축구가 끝난 후 "16년이 됐는데 자선축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6년 동안 자선축구에 참여한 선배 동료 후배들에게 감사드린다. 후원사에게 감사드린다"며 "자선경기는 올해 막을 내렸지만 그 동안 했던 자선 활동은 계속 이어갈 것이다. 자선경기를 연말에 개최해 시간적인 여유도 부족했었다. 앞으로 재단 목적에 맞게 운영하겠다. 긴 시간 동안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