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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음 오프시즌에 큰 돈을 쓸 것이다."
LA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대형 트레이드를 하면서 로스터를 정비했다. 멧 캠프, 야시멜 푸이그, 알렉스 우드, 카일 파머를 신시내티에 보내면서 호머 베일리, 조지아 그레이, 지터 다운스를 받아왔다. 이 멤버들만 보면 주전급이 포함된 다저스의 출혈이 커 보인다.
그러나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향후 행보를 전망하면서, 다저스가 장기적 측면에서 승자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팀 페이롤을 아끼면서 2019~2020년 오프시즌에 공격적인 행보를 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MLB.com은 "LA 다저스는 베일리를 방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잡한 외야를 급격히 가볍게 하면서 두 명의 유망주를 받아왔고, 일부 페이롤이 삭감된 걸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에 2000만달러 이상을 절약, 사치세 한계인 2억600만달러를 밑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외야수들 때문에 움직임이 필요했다. 여전히 우리 외야에 깊이가 있다고보지만, 이 시점에서 훨씬 더 기능적으로 좋다. 6명이 넘는 선수를 갖는 건 어려웠고, 이제 누구에게도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팀 연봉을 줄이면, 이번 FA 시장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를 잡을 여력이 마련된 것일까. MLB.com은 "아직 아니다. 하퍼를 추가하면 다저스가 3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하는 것에 대해 두 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MLB.com은 "베일리, 리치 힐, 류현진, 데이비드 프리즈의 계약이 만료되면 팀 연봉에서 5000만달러 정도를 추가로 아낄 수 있는 내년 오프시즌에 다저스가 큰 돈을 쓰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당장 하퍼 영입전에 뛰어들기보다 내년 스토브리그에 큰 손으로 군림할 것이라는 것.
실제 내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거물급 FA가 쏟아진다. 다저스 관계자도 "내년에는 상황이 벌어질 때다"라고 말했다. MLB.com도 "하퍼가 없을지라도, 폴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 앤서니 렌던, 게릿 콜, 크리스 세일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오히려 이번 오프시즌에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포수와 선발투수 영입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 MLB.com은 "J.T. 리얼무토, 코리 클루버, 트레버 바우어 중 하나를 위해 움직이면서 트레이드 시장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프리드먼 사장이 포수를 추가할 계획이기 때문에 야스마니 그랜달과의 재결합도 불가능하지 않다"라고 내다봤다.
[다저스타디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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